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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기 걸리면 왜 오히려 춥고 열날까? 우리가 모르는 몸의 방어 반응

인베스터 2025. 4. 17. 09:4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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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기에 걸리면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, 추워서 두꺼운 옷을 껴입게 되는 경험 다들 있으시죠?
그런데 체온을 재보면 열이 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.
왜 우리 몸은 ‘뜨거워지면서도 춥게 느끼는’ 걸까요?
오늘은 이 현상의 이유를 몸의 작동원리와 함께 쉽게 풀어보려 합니다.


감기 고열

몸이 추운 이유는 진짜 ‘추운 것’이 아니라 뇌의 명령

사실 몸의 온도가 떨어진 게 아닙니다.
오히려 체온은 올라가고 있는 상태인데, 우리 뇌는 더 높은 온도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‘추운 것처럼’ 느끼는 거예요.

감기에 걸리면 면역세포들이 바이러스와 싸우기 시작합니다.
이때 면역반응의 일환으로 ‘사이토카인’이라는 신호물질이 분비되면서 뇌에 영향을 줍니다.
그러면 뇌는 ‘지금보다 체온을 더 높여야 한다’는 지시를 내리고, 체온조절센터는 몸을 떨게 해서 열을 만드는 작용을 합니다.

그래서 아직 열이 다 오르지 않은 초기에는 춥게 느껴지고, 몸을 떨면서 체온을 올리는 과정이 생기는 거죠.


열은 몸의 자연스러운 방어 시스템

감기 증상 중 하나인 발열은 단순히 나쁜 것이 아니라, 몸이 스스로 바이러스와 싸우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.
체온이 올라가면 면역세포들이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, 바이러스는 생존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 과정을 통해 감기를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줍니다.

그래서 무조건 열을 떨어뜨리기보다는, 고열이 아니라면 몸이 회복하는 시간을 주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.


그럼 언제 해열제를 써야 할까?

열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해열제를 먹는 건 추천되지 않습니다.
보통 38도 이하의 미열은 자연적인 회복 반응이기 때문에 조금 쉬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아요.

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해열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:

  • 체온이 38.5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
  • 열로 인해 두통, 근육통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
  • 어린아이, 고령자, 만성질환자의 경우

즉,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.


감기 추위

열날 땐 옷을 두껍게 입어야 할까?

추운 느낌이 들더라도 이미 몸속에서는 열이 생성되고 있기 때문에, 너무 두껍게 입거나 이불을 과하게 덮는 것은 체온을 과도하게 올릴 수 있어 오히려 불편감을 줄 수 있습니다.

가볍고 땀 흡수가 잘되는 옷을 입고, 체온을 조절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.


정리하자면 이렇게 볼 수 있어요

  • 감기에 걸렸을 때 추운 느낌이 드는 건 뇌가 체온을 더 올리려 하기 때문
  • 열은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면역을 돕는 중요한 작용
  • 해열제는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
  • 몸 상태에 맞춰 무리하지 않고,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자연 회복이 중요

이런 점들을 알고 나면, 몸이 보내는 신호에 더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겠죠?
감기 증상이 나타날 땐 무조건 ‘열은 나쁜 것’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, 몸이 스스로 회복하려는 과정임을 이해해보세요.


감기 바이러스

마무리하며

감기와 열, 그리고 추위의 관계는 단순히 체감온도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.
우리 몸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정교하게 작동합니다.
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몸을 이해하면, 불필요한 걱정 없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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